제28기 왕위전 타이틀매치에서 1승3패로 몰려 있던 도전자 이
창호6단이 유창혁왕위를 물리쳐 막판의 위기를 간신히 넘겼다.

이6단은 27일 롯데호텔(소공동) 특설대국실에서 열린 왕위전
도전7번기 제5국에서 11시간의 혈전 끝에 백을 쥐고 만에 집을
이겼다.
이6단은 흑의 대모양을 절묘한 수순으로 파고들어 초반 리드를
잡은뒤 장고를 거듭하며 따라붙는 유왕위의 추격을 잘막아 낙승
했다.
13관왕의 도전자 이창호6단이 도전기 6,7국을 잇달아 승리,
국내 최대의 왕위마저 차지할 경우 이6단은 사실상 국내 천하통
일을 달성하게 된다.도전기 제6국은 6월7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