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하마=김경식특파원] 한국을 비롯 일본 대만등 동아시아 3대 석유화학
생산국들이 아시아시장 질서회복을 위해 신증설 억제 수급조절 등을 통한
자구노력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이연환한국석유화학공업협회장은 27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94동아시아
석유화학공업회의"에 참석,한국업체들은 동남아의 공급과잉을 감안 합섬원료
등 공급부족품목이외 분야에 대한 신증설투자를 자율억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회장은 또 공급과잉을 해소하고 채산성을 회복하기 위해 한국업체들이
자율적인 감산을 검토하고 출혈과당경쟁을 자제하는등 자구노력을 가시화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무라타 마고토 일본석유화학공업협회장은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일본
업체들은 전략적제휴 기업인수 및 합병(M&A)등으로 구조조정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무라타회장은 또 10여년전에 설립 운영중인 공판회사의 기능을 강화 PE
(폴리에틸렌) PP(폴리프로필렌)등 폴리올레핀과 PVC분야의 수급조절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신규투자와 관련 그는 올하반기 가동에 들어가는 게이요 에틸렌사의
연산 60만t 규모공장이회에 현재 추진중인 기초유보및 계열제품분야
대규모 신증설계획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 일본 대만등 3개국은 "아시아시장의 안정된 성장없이는
석유화학산업의 발전을 기대할수 없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아시아의
중장기수급전망 수출입동향 자본투자상황등 종합적으로 감안 신규투자를
억제한다"는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또 석유화학공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환경문제 해결에 상호협력하기를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