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신흥주식시장중 5위로 꼽혀 외국기관투자가들이 앞으로 한국에
대한 주식투자를 현재보다 50%정도 늘릴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한국경제가 올들어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단기적으로 출초현상을
보였던 외국인주식투자자금이 다시 증가할 것임을 예고하는 것으로 풀이
된다.

변종국 한국증권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27일 "주요국의 증권시장동향과
국제자금흐름"이란 보고서에서 영국계증권사인 베아링브라더스사의 연구
결과를 인용, 한국은 신흥주식시장중 폴란드 아르헨티나 대만 인도에
이어 다섯번째의 투자유망국로 꼽히고 있다고밝혔다.

이에따라 각국의 기관투자가들은 한국에 대한 포트폴리오 구성비율을 현재
4.1%에서 6.2%로 상향조정, 대한주식투자를 50%가량 증가시킬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초 북한핵위기에 따른 한국내정치상황의 불안으로 한동안
주춤했던 외국인주식투자가 다시 증가할 것임을 보여주는 것으로 분석된다.

국가별투자전망은 긴축통화정책에 따라 미국증시의 매력이 감소, 미국투자
비율이 36.7%에서 19.2%로 떨어진 반면 아시아지역의 인기가 높아져 일본에
47%, 인도에 30.8%를 각각 투자할 것으로 조사됐다.

아시아지역에서는 투자적격지로 일본과 인도를 주목하면서 외국인투자
자금중 47%를 일본에, 30.8%를 인도에 투자할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각국의 기관인투자가들이 보유하고 있는 해외주식투자규모는
지난해말현재 1조2천8백억달로 전년보다 3천7백억원이나 증가했다. 이중
신흥주식시장에 투자한 주식규모는 1천8백64억달러로 같은기간 2배이상
늘어 비중이 9.3%에서 14.6%로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