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우량주의 상승기미가 나타나면서 중소형주에 차익매물이 흘러나와
지수는 소폭의 내림세를 나타냈다.

25일 주식시장에서는 중소형주의 상승세가 전일보다는 수그러든 가운데
포철 삼성전자같은 대형우량주들이 반등을 시도한데 힘입어 지수가 한때
소폭 상승했다가 지수영향력이 큰 이들 종목의 오름폭이 축소되면서 지수는
전일수준 밑으로 내려앉았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97포인트 하락한 943.92를 나타냈다.
한경다우지수는 141.96으로 0.06포인트의 미미한 오름세를 보였다.

거래는 4백97만주 감소한 3천2백57만주로 연*일째 감소했다.

증권전문가들은 단기오름폭이 큰 중소형주와 매물부담이 별로없이 휴식을
취하고 있던 대형우량주간의 힘겨루기에서 일단은 이날 대형우량주가
우세한 상황이 전개됐으나 시장전반적으로는 일시적인 눈치보기에 따른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지수급등과 과열분위기를 받아들이지 않으려는 시장분위기도
작용했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동안 오름폭이 컸던 중소형주들에 차익을 실현하려는 매물이 출회되면서
이들 종목에 손바뀜이 활발하게 진행된 가운데 상승종목수는 전일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이에따라 이날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80개를 비롯해서 3백개였고
하락 종목은 하한가 47개등 4백56개였다.

이달초이후 특별한 움직임을 나타내지 않았던 대형우량주중에서는 포항
제철과 삼성전자같은 종목들이 장중한때 1천원이상의 오름폭을 나타내고
현대자동차 현대건설등도 오름세를 나타내기도 했으나 일부 기관의 의도적인
주가관리차원으로 해석되면서 오름폭이 축소됐다.

이들종목은 일반인들의 관심을 끌기에는 가격수준이 높을 뿐만아니라
일반인들이 내놓을 매물도 없어 거래가 활발하지 못한 가운데 기관들에
의해 주가가 움직이고 있다고 증권전문가들은 전했다.

제약관련 일부 화학주들이 개별재료로 주가가 상승했다. 종근당의 경우
유무상증자가능성, 신도림공장이전가능성, 신물질개발설등을 재료로 일부
세력이 강한 작전을 벌일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한가를 나타냈다.

태평양은 기능성화장품매출호조와 신약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한가를
나타냈다.

급등세를 유지했던 동성화학 태양금속은 매매심리설로 내림세로 돌아섰다.
금융주들은 대부분 소폭 하락, 관심을 끌지 못했다.

<김성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