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대 공사대금의 정치자금 유입의혹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가 행정,
사법부 관계기관들의 문서제출 거부등으로 초반부터 계속 난항을 겪고있다.

국정조사위원회인 국회 법사위는 전날 국방부에 이어 24일 서울지검과 서울
형사지법을 방문,이틀째 문서검증을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두 기관의 관련문
서 제출거부로 또다시 검증에 실패했다.

법사위조사위원들은 이날 먼저 서울지검을 방문,청우종합건설 조기현 전회
장에 대한 대로건설 이동영사장의 고소사건 수사기록등 모두 7건의 관련문서
제출을 요구했으나 검찰측은 "사건이 아직 재판에 계류중일 뿐 아니라 관련
문서를 법원에 제출했다"며 응하지 않았다.
이어 서울형사지법에 대한 문서검증에서도 법원측은 "검증작업이 현재 진행
중인 재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문서제출을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