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상당수 기업들이 연봉제 도입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경영자총협회에 따르면 최근 2백39개의 대기업과 중견기업을 대
상으로조사한 결과 4.1%가 연봉제를 이미 실시하고 있으며 "도입을 계획하
고 있다", "도입을 고려할수 있다"고 답한 업체는 각각 6.3%, 67.4%로 조사
됐다. 연봉제 도입을 추진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능력에 상응하는 임급지급"
이 가장 많았고 "우수인력 확보"가 다음이어서 기업들은 연봉제가 기업의 능
률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봉제 방식은 상여금을 포함한 연봉을 16분의 1로 나눠 매달의 월급과 함
께 연간 4회씩 상여금을 지급하는 방법이 주종을 이뤘다.
그러나 기업들은 디자이너,해외파견자등 특수직에 한해 연봉제를 적용하는
것으로 나타나 한국에서는 미국식의 연봉제 전면 도입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경총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