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원 현대자동차사장은 18일(현지시간) 멕시코 칸쿤에서 열린 제34회
세계광고대회에서 "하이 티켓 타게팅(High Ticket Targetting)"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광고인들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광고대회는 2년마다 개최되는 광고및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대회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데 제35회 대회는 서울
에서 개최된다.

전사장의 강연내용을 요약소개한다.
"하이티켓 타겟팅이란 중상소득층의 소비자들에게 고가 내구재를 판매하는
것이라 말할수 있다. 고객이 자동차나 컴퓨터를 사려고 할때 제품정보와
상품이미지의 중요성에 대한 요구는 훨씬 다르다. 그제품은 수년간 사용할
것이고편안한 만족을 느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전세계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이런 고객에게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현대자동차는 하이티켓 타겟팅을 위해 발달된 정보통신망을 이용하고있다.
국내는 물론 위성통신망을 통해 전세계적으로 고도의 마케팅네트워크를 구
성해고객의 요구에 맞는 차를 제공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예컨대 유럽 현지딜러점에 방문한 고객이 원하는 차의 색상과 사양을 이야
기하면 이정보가 판매사원의 PC에 입력되어 즉시 쇼룸의 컬러프린터를 통해
모형이 디자인돼 나온다. 뿐만아니라 고객에 대한 정보는 가망고객으로 분류
되어 딜러의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되며 딜러는 이들에게 보다 자세한 정보를
컴퓨터통신망을 통해 제공하게 된다.

또 쌍방향CATV를 통해 현대차의 광고를 접한 고객들이 문의를 해올때마다
한국의 디자인센터,미국의 광고대행사,고객이 거주하고 있는 현지의 딜러점
의 삼각통신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차의 모형과 정보를 받아볼수 있게된다.
현대자동차는 날로 첨단화돼 가고 정보가 필수조건이 될 2000년대 세계적
인 자동차회사로 성장하기 위해 이같은 하이티켓 타게팅을 구상하게 됐으며
앞으로 미래 자동차판매와 마케팅에 혁신을 이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