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을 비롯한 국제원자재가격이 급등하고 있어 전체수입품의 절반
이상이 원자재인 한국경제에 물가상승등의 부담을 줄 것으로 지적됐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원유이외의 원자재가격을 포괄적으로 나타내는
로이터상품 가격지수가 18일 1955.2(1931년 9월18일 100기준)를 기록,
90년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는 작년말 1681.7보다 16.3% 오른
것이다.

올해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던 국제원유가격은 예상외의 오름세를
타대표적 유종인 미국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가 최근 작년말보다 배럴당
4달러 비싼 18달러전후를 기록하고 있다.

국제원자재가격이 이처럼 오르는 것은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경기가 회복세
를 타고 있는데다 국제금융시장을 넘나드는 투기자금이 원자재시장에 몰린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박재준한은조사1부장은 "당초 예상을 깬 원유가격의 오름세가 계속 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비철금속등 다른 원자재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를
것으로 보여 우리경제에 물가상승등의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고광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