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명환씨(57) 살해사건을 재수사중인 서울지검 형사3부 김규헌 검사는
19일 대성교회 박윤식목사(66.미국체류중)가 탁씨를 살해토록 임홍천 피
고인(26)을 사주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박목사에 대해 살해교사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박목사가 자신의 이중호적 보유사실과 결혼전 전처와의 사이에
딸까지 있었다는 사실을 숨진 탁씨가 알아내자 이같은 사실이 폭로될 것을
우려,임씨를 범행도구로 삼아 범행을 교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박목사가 공항등을 통해 입국할 경우 즉각 검찰에 통보
해 줄 것을 관계당국에 요청했다.
검찰은 외교 경로와 대성교회 미국 지교회 관계자들을 통해 박목사의 귀
국을 종용한뒤 끝내 귀국하지 않을 경우 기소중지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