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수준이 향상되고 위생개념이 철저해지면서 회충등 기생충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간흡충과 같은 일부 기생충은 양성
률(양성자 수의 비율)이 떨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제대 서울백병원 신보문교수팀(임상병리과)이 지난 84년부터
92년까지 이 병원에서 기생충검사를 받은 5만2천5백52명을 대상으
로 기생충검사를 실시한 결과 회충.십이지장충.편충등 일반기생충
3천3백98명,아메바성 기생충 1천2백91명 등 4천6백89명(8.9%)이
기생충 양성자로 집계됐다.
기생충 종류별로는 회충이 84-85년 0.5-0.7%에서 92년에는 0.04%
로 떨어지는 등 대부분의 기생충 양성률이 급격히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그러나 간흡충의 경우 84-85년 3.0-3.4%,89-90년 3.5-3.6
%, 92년 2.3-2.5%를 기록,뚜렷한 차이를 나타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