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를 낸 20대 운전자가 파출소 직원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달아
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7일 인천중부경찰서 숭의파출소에 따르면 지난 13일 새벽5시께 이 파출소
에서 차량접촉사고로 조사를 받던 이규성씨(26.서울시 동작구 상도동 363)
가 당직 근무중인 정모순경(32)이 음주측정을 하려하자 "차에서 물건을 꺼
내 오겠다"며 나간뒤 그대로 달아났다는 것.
이씨는 13일 새벽 자신의 서울4그 7037 소나타승용차를 몰고 인천시 중구
숭의동 숭의로타리에서 제물포쪽으로 우회전하던 중 같은 방향으로 달리던
인천1러 3687호 엑셀승용차(운전자 허유행.25)와 접촉사고를 내 허씨와 함
께 이 파출소에서 사고조사를 받았었다.
파출소측은 "달아난 이씨가 피해자 입장인데다가 쌍방이 밖에 나가 합의를
볼 것처럼 해 이씨가 문을 나서는 것을 놔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