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시중의 단기유동성 조절수단인 환매채(RP)규제를 대폭강화,은행
권의 단기 여유자금을 흡수하는 등 은행권을 비롯한 금융기관들의 재테크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은은 지난 16일 은행권을 상대로 당초 예상보다 훨
씬 많은 1조8천억원 규모의 환매채 경쟁입찰을 실시한데 이어 낙찰물량이 적
자 다시 1조원의 환매채를 은행권에 떠안겼다.

이에따라 경쟁입찰에서 낙찰된 1조2천9백20억원이 연 10.45%에 7일물로 묶
였고 1조원은 같은 금리에 3일물로 규제됨에 따라 이날 만기가 돌아온 환매
채 1조원은 2조2천2백90억원으로 추가 규제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