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견지동 조계사 입구의 불교용품 전문상가의 상인들은 년중 최대 성수
기인 부처님 오신날을 앞두고도 썩 즐겁지 않은 표정.

관련 상가가 곳곳에 생겨나며 "불교용품 1번지"로서의 옛 명성을 잃어가는
데다 최근 조계사의 폭력사태가 성철큰스님의 입적이후 일었던 불교붐에 찬
물을 끼얹었기 때문. 특정 종교와 더불어 흥쇠를 같이 하는 전문상가로서의
한계에 부딪힌 셈.

정영수상우회장(46.이화불교사)은 "상가규모가 영세한 탓에 대형.전문화되
지 못하는 것이 발전의 한계"라며 "인사동 고미술상가 등 인근지역과 연계하
여 우리의 불교문화를 전달할 수 있는 관광거리로 형성되는게 살 길"이라며
대안을 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