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증시활황에 따른 전환사채(CB)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주요 증권사
들의 보유채권중 CB의 비중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말현재 10대증권사들이 보유한 CB규모는
모두 2천7백96억원으로 전체상품채권(2조3천4백28억원)의 11.9%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CB비중은 지난1월말의 3.4%(보유CB 8백53억원)와 2월말의 8.1%
("1천7백53억원), 3월말의 11.8%("2천2백60억원)에 이어 더욱 늘어난
수준이다.

이처럼 증권사들이 상품채권중 CB의 보유규모를 늘린 것은 주식시장이
대세상승기를 맞으면서 CB발행규모가 크게 늘어나고 주식관련채인 CB에
대한 예상투자수익률이 높아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사 채권전문가들은 "일반 회사채의 수익률 변동폭이 미미해 채권매매
를 통한 수익이 줄어든 것도 CB로 관심을 돌리게된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고 밝혔다.

올들어 지난14일까지 발행된 CB규모는 모두 8천7백82억원(64건)으로 이미
작년 한햇동안의 3천9백37억원(43건)을 웃돌고 있으며 증시활황과 함께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89년의 1조1천7백84억원(72건)에 육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