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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화제] 미국 인텔사, 멀티미디어 시장에 출사표 던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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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최대 반도체메이커인 미인텔사가 최근 "PCTV"를 무기로 멀티미디어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PCTV란 개인용컴퓨터(PC)통신망을 TV네트워크와 연결, 컴퓨터 스크린으로
    TV프로그램을 방영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인텔과 함께 "금세기 최후의 시장"이라는 멀티미디어의 문을 두드릴
    파트너는 걸프전뉴스를 통해 잘 알려진 CNN.

    양사는 지난달 25일 CNN 뉴스프로그램을 쌍방향정보화해 PC통신망으로
    공급한다는 내용의 제휴관계를 맺었다.

    PC의 TV기능화는 그리 새로운 발상이 아니다. 그러나 음성 및 영상신호가
    차지하는 대역폭(주파수범위)이 크다보니 PC통신망에 TV프로그램을 전송
    하는데는 큰 어려움이 있었다. 이런 맹점으로 인해 PCTV의 현실화는 상당
    기간 지연됐었다.

    인텔은 디지털방식을 통해 TV신호를 작은 정보단위로 압축함으로써 기술적
    난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즉 이 압축기술을 이용, TV 각 채널을 PC통신망
    대역폭의 5% 범위내로 축소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인텔의 PCTV시스템은 고가의 전자회로를 덧붙이지 않고 기존
    통신망에 적용할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인텔과 CNN이 겨냥하고 있는 주고객은 기업내에서 PC를 사용하는 사람들.
    이 시스템을 이용, TV프로그램과 다른 정보를 조합해 편리하게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할수 있기 때문에 많은 PC사용자가 가입할 것으로 보고있다.

    인텔측은 당분간 이 시스템의 기능이 TV정보를 PC에 저장 재생하는데
    한정될 것이나 점차 TV프로그램등 온라인 정보를 PC 데이터와 결합하는데
    까지 발전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앤디 그로브 인텔사장은 PCTV시장이야말로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고
    말한다. 미국만해도 PC통신가입자가 3,000만명에 달한다는 사실이 이를 잘
    보여준다고 강조한다.

    인텔은 첨단기술에 민감한 기업인들이 조만간 컴퓨터가 제공하는 기능과
    생산성에 한계를 느껴 PCTV쪽으로 눈을 돌리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상당기간 무경쟁상태에서 PCTV시장을 독식할수 있다는 선발기업의
    이점도 이들의 행보를 가볍게 하고있다.

    그렇다고 PCTV의 전도가 밝은 것만은 아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PCTV의 핵심인 인텔의 TV신호압축기술이 몇년안에 프렉탈
    과 같은 최첨단기술에 눌려 빛을 보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실제로 미 조지아주에 위치한 이터레이티드시스템사(IS)등 몇몇기업은
    이미 프렉탈기술 개발에 들어간 상태다.

    일각에서는 또한 PCTV를 통해 전송될 CNN 프로그램이 컴퓨터게임 만큼이나
    많은 PC사용자를 끌어들일지에 대해 근본적 회의를 제기하고 있다.

    <이영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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