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암경찰서는 15일 시내버스 안에서 여고생의 가슴을 만지
는등 성추행한 배원직씨(35.주차장경비원.서울 도봉구 창3동492의
33)에 대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대중교통수단 안에서 성추행을 한 피의자가 성폭력 특별법의 적
용을 받아 입건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에 따르면 배씨는 14일 오후 6시30분께 일을 마치고 동료들과
막걸리 2병을 나눠 마신뒤 19번 시내버스 타고 귀가하던 중 서울
성북구 종암2동 국민은행 앞에 이르러 의자에 앉아 졸고 있던 이모
양(18.J여고 3)의 앞가슴을 두차례 만진혐의다.
배씨는 이 광경을 목격한 승객이 버스기사에게 파출소 앞에 차를
세울 것을 부탁하는 바람에 곧바로 경찰에 붙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