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추진중인 일원자원회수시설(쓰레기소각장) 건설계획이 초기 단계
부터 큰 차질을 빚고 있다.
서울시는 13일 오후 강남구 일원1동사무소에서 지역주민 1백20여명이 참석
한 가운데 자원회수시설건설에 앞서 설명회를 개최했으나 주민들이 건설계획
백지화를 요구하며 거세게 반발, 40여분만에 설명회가 중단됐다.
시는 설명회에서 자원회수시설이 공해우려가 없는 최첨단 시설로 지어지며
체육시설과 휴식공원등 주민을 위한 편의시설이 조성되는등 주민불편을 최대
한 줄이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주민 동의를 요청했다.
주민들은 그러나 "아파트주변에 탄천하수처리장이 들어서 있는 상태에서 또
다시 혐오시설인 쓰레기소각장을 건설하는 것은 주민들의 주거환경을 크게
위협하는 처사"라며 소각장 건설을 절대 반대한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특히 "시가 소각장 건설을 강행하려면 수서1단지 아파트 7백20가
구를 먼저 이주시키라"고 주장해 앞으로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