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무예술원(원장 김매자)은 한국현대음악교류회(KNMF)와 함께 "94창무
큰춤판"을 마련, 14~28일 창무포스트극장에서 공연을 갖는다.

"현대음악과 춤의 만남"이 주제인 이번 공연은 창무예술원이 지난 85년부터
시작해온 장기기획공연" 시와 미술과 음악, 그리고 춤의 만남"의 여섯번째
무대다.

이 기획공연은 한국최초의 무용전용소극장으로 출발한 창무춤터가 개관과
함께 인접예술의 창작의욕을 촉발하고 무용의 대중화를 지향해 소극장공연
운동으로 벌여온 행사.

88년 이후 재정적 어려움으로 미술관등 외부공연장을 돌다 92년 포스트
극장 개관과 함께 소극장기획공연의 모습을 다시 찾았다.

"현대음악과 춤의 만남"은 이제까지 무용안무를 위한 들러리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던 음악장르에 독립성을 부여, 안무작업과의 충돌과 화해과정
을 그대로 담아 토탈아트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공연이다.

모든 연주는 공연장에서 실연되고 작곡가가 공연에 참여하기도 한다.

현대무용 한국무용 발레 등 각 무용장르와 현대음악이 앙상블을 이룬 4편의
작품을 준비했다.

14~16일 "흐름/엑소시스트/윤무"(현대무용,안무 안신희 작곡 이만방)
18~20일 "벽장파편"(한국무용,안무 최경란 작곡 송무경) 22~24일 "멀리서
노래하듯"(발레,안무 전홍조 작곡 김보현) 26~28일 "메타모르포즈"(현대
무용,안무 최데레사 작곡 정현수)등 4작품이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