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공업 제품과 대선진국 수출이 최근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경공업과
대선진국 수출 회복은 개도국의 수요증가와 엔고 지속 등과 같은 외적인 요
인과 함께 국내 산업의 구조조정에 따른 경쟁력 강화에 힘입은 것이다.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경공업제품 수출은 지난해 11월부터 증가세로 돌아
서 11, 12월중 각각 전년동기 대비 2.1%와 1.8%의 증가율을 나타냈으며 올
1.4분기에는 3%로 증가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
지난 91, 92년에는 대개도국 수출이 각각 38%와 24.3%나 늘어난 반면 선진
국은 각각 마이너스 1.4%와 4.1%를 나타낸 데 비하면 대선진국 수출 회복이
매우 빠른 속도로 이루어지고 있는 셈이다.대선진국 수출 호전은 엔고의 영
향과 기업들의 잇따른 신제품 출하 등에 따른 것으로 미국과 유럽에서 자동
차.전자부품 등의 가격경쟁력이 강화되고 일본지역에 대한 섬유 수출이 활
기를 찾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