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의 돈을 험하게 쓰는 습관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은에 따르면 지난 한햇동안 못쓰게 되어 폐기처분된 지폐는 총
3조1천5백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92년의 2조5천2백43억원보다 24.7% 증가한 것이다.

올들어서도 지난4월까지 1조4천3백63억원어치가 폐기처분돼 연말까지는
4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한은은 지난해 폐기된 돈을 새로 찍어내는데만 3백45억원을 사용했다.

우리나라돈의 평균수명은 <>1만원짜리 39개월 <>5천원짜리 19개월
<>1천원짜리 13개월에 불과, 일본(12-36개월)이나 미국(18-72개월)보다
훨씬 짧은 편이다.

한은은 이에따라 10일 돈을 권종별로 깨끗이 보관할수 있는 전대 2천개와
지갑을 제작, 서울남대문시장등 5개재래시장에서 상인들에게 나눠주고 "돈
깨끗이 쓰기" 캠페인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