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0원짜리 동전을 회수하기에 적극 나섰다고 한다. 10원짜리
동전의 수요급증에 따라 아무리 많은 동전을 발행해도 모자라는 동전을
거두기로 했다는 것이다.

이는 국민들이 10원짜리 동전의 가치를 무시하고 사용시 귀찮아해서 어디
한구석에 버려두고 있기 때문이다.

10원짜리 동전 한개를 주조하는데 드는 비용은 액면가의 거의 3배에
가까운 28원43전이라고 한다.

만약 우리가 10원짜리 동전 100개를 집안구석이나 사무실 책상서랍 한쪽에
쌓아 두었다고 가정한다면 무려 3,000원에 가까운 돈을 버리고 있다는 말이
된다.

온 국민이 이런식으로 10원짜리를 소홀히 생각하면 국가경제에 이만저만
손해가 아닐수 없다.

화폐단위에서 최저단위를 10원짜리에서 대신 100원짜리로 교체할때 발생
하게 될 물가고를 생각해 본다면 10원짜리 동전 한개 한개는 비록 10원일
망정 경제적 측면에서는 보다 더 고귀한 가치를 갖고 있다고 할수 있다.

백민경 < 서울 노원구 공릉1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