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의 르망은 소형승용차중 가장 오래된 장수모델이다.86년 첫선
을 보인 뒤 올해로 9년째를 맞고 있다.
올해 3월말 현재 르망은 국내 시장에서 50만4천7백80대가 팔렸고 40만2천
6백4대를 수출하는등 총 90만7천3백84대가 판매돼 1백만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대우는 2000년까지 르망을 계속 생산할 계획이다.
르망은 84년 미국 GM의 독일 자회사인 오펠이 월드카로 개발한 ''카데트''를
기본모델로 태어났다.르망은 프랑스 서부의 유서깊은 작은 공업도시의 이름
으로 이곳에서는 1923년부터 해마다 6월이면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르망 24
시간 레이스''가 벌어진다.
대우가 월드카의 국내 시판 이름을 르망으로 정한 것은 르망 24시간 레이
스가 상징하는 차의 내구성과 인간의 투지를 담은 차라는 메시지를 심어주
기 위한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