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주와 중저가대형주들이 꾸준한 상승세를 타고 블루칩들도 강세 반전에
성공하는등 탄탄한 주식시장의 기조가 탄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6일 주식시장은 지난 4일에 이어 은행주의 강세가 지속되고 대우전자
대우중공업등 중가대형주들이 전반적인 상승세를 탔다. 또 현대건설등
블루칩(대형우량주)들도 후장 중반부터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종합주가지수
상승폭을 넓혔다.

그러나 증권주들은 시종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자사주관련주들도 대륭정밀이
보합세를 보이는등 열기가 다소 식은 모습이었다.

종합주가지수는 5.51포인트 상승한 927.84를 기록했다. 대형우량주들이
많이 포함된 한경다우지수는 0.75포인트 오른 140.98로 마감됐다. 거래량
은 3천8백78만주였으며 거래대금은 8천1백17억원이었다.

이날 주식시장은 자사주매입허용, 하나은행의 외국인 투자한도확대 신청
등의 호재를 안은 은행주들이 지난 4일에 이어 강세를 보임에 따라 종합
주가지수가 5.37포인트로 크게 오르며 시작됐다.

대우중공업이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필두로 중저가권의 대형주들로 매수세
가 급속히 퍼져나갔다. 이에따라 전장초반 주가지수는 6.99포인트까지 올라
930선을 넘봤다.

그러나 상승폭이 커지자 중반에 접어들면서부터 은행주와 대우전자 대우
중공업 등 상승종목 전반에 걸쳐 기관과 일반투자자의 경계매물이 밀려
나왔다. 고가블루칩에서도 차익매물이 나오기 시작했다. 최근 장세가 뒷심이
부족하다는 인식이 공감을 얻은 결과였다.

은행주의 자사주매입 허용이 철회될 가능성이 있다는 소문마저 가세하면서
주가가 계속 미끄러져내려 종합주가지수가 0.35포인트 떨어진 선에서 전장이
마감됐다.

후장들어서도 중저가 대형주로 매수세가 꾸준히 몰려들었으나 고가주의
하락폭이 깊어지면서 2시직전에는 하락폭이 1.46포인트로 확대돼 이번엔
920선이 위협받았다.

그러나 2시무렵 그때까지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던 선경과 현대건설의
주가가 상한가로 접어든 것을 신호로 장세가 반전됐다. 단기급등으로
전장에서 약세를 나타냈던 포철 금성사등 대형우량주들이 일제히 상한가등
초강세를 보였다. 전장에 상한가에서 밀려났던 대우전자도 다시 상한가대열
에 들어섰다. 종합주가지수는 금세 6.25포인트까지 상승했다.

한때 하나은행 외환은행등을 제외한 은행주들의 전반적인 상승폭이 좁혀
지기도 했으나 블루칩강세로 시장에너지가 견실해지자 다시 오름세로
돌아서면서 장이 마감됐다.

이날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83개종목등 4백41개종목이었으며 내린
종목은 하한가 47개등 2백96종목이었다.

<정진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