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매입 시동, 투자자 '촉각' .. 포철 등 3사 공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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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자기회사주식)매입을 추진하는 상장회사들이 늘어나고 또 이같은
움직임이 주가에도 상당한 영향를 미쳐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2일 대륭정밀이 상장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5%의 자사주를 사들이겠다
고 공시한데 이어 4일에는 포항제철이 1백만주(1.08%) 대영전자도 10만주
(3.2%)의 자사주 매입계획을 공시했다.
또 청호컴퓨터와 진로도 자사주 매입여부를 "추진충"또는 "검토중"이라고
공시하는등 이밖에도 증시주변에 자사주매입 소문이 나돌고 있는 상장기업
이 꽤많은 편이다.
이같은 상장기업들의 자사주 매입은 주가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쳐 대륭
정밀은 자사주매입 공시를 전후해 연3일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으며
포철의 경우에도 블루칩 약세의 영향으로 종가는 내림세를 면치못했지만
장중 한때는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회사규모나 증시에 미칠 파장등을 감안할때 자사주 취득을 공시한
상장기업중 가장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회사는 역시 포항제철이다.
포철은 4일 오는 9일부터 3개월동안 발행주식수의 1.08%수준인 1백만주의
자사주를 사들이기로 했다는 공시와 함께 자사주취득신고서도 제출했다.
포철은 지난4월7일 관련법규가 확정되기도 전에 상장기업으로서는 제일
먼저 이사를 열고 자사주취득을 결의하는등 자사주 매입에 가장 적극성을
보였다.
포철은 이날의 공시를통해 "자금의 안정적인 관리와 주가관리를 위한
것"이라고 자사주 취득목적을 밝혔다. 또 포철의 한 관계자는 "경영권안정을
위해 우리사주조합과 자사주매입을 통해 최소한 10%의 지분율을 확보한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얘기했다.
포철의 우리사주조합원 지분율은 지난92년말의 8.1%(7백45만주)에서
93년말에는 6.4%(5백88만주)로 줄어들었다.
한편 증시주변에는 포철이 5%의 자사주매입 계획을 세웠지만 4월초의
이사회 결의이후 주가가 큰폭으로 상승, 오히려 골치가 아파졌고 이에따라
이날 매입물량이 줄여 공시했다는 얘기도 나돌고 있다.
<>.상장기업들의 자사주 매입은 기업들이 스스로 밝히는 것처럼 주가안정
및 안정적인 경영권 유지를 주목적으로 하고있어 상당수 기업들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주가왜곡의 개연성이 높은 것은 물론 생산분야에 사용되어야할
자금이 기존 대주주의 경영권방어 지원에 이용될수 있다는 문제점도 지적
되고 있다.
자사주매입 공시는 이를통해 주가를 끌어 올려보겠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선언하는 셈이라고 할수도 있다.
상장기업들의 자사주매입이 당초 우려했던 "주가끌어 올리기"수단으로
전락하지 않고 증시안정에 도움이되는 순기능을 수행할수 있도록 신경을
집중시켜야할 것같다.
<조태현기자>
움직임이 주가에도 상당한 영향를 미쳐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2일 대륭정밀이 상장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5%의 자사주를 사들이겠다
고 공시한데 이어 4일에는 포항제철이 1백만주(1.08%) 대영전자도 10만주
(3.2%)의 자사주 매입계획을 공시했다.
또 청호컴퓨터와 진로도 자사주 매입여부를 "추진충"또는 "검토중"이라고
공시하는등 이밖에도 증시주변에 자사주매입 소문이 나돌고 있는 상장기업
이 꽤많은 편이다.
이같은 상장기업들의 자사주 매입은 주가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쳐 대륭
정밀은 자사주매입 공시를 전후해 연3일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으며
포철의 경우에도 블루칩 약세의 영향으로 종가는 내림세를 면치못했지만
장중 한때는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회사규모나 증시에 미칠 파장등을 감안할때 자사주 취득을 공시한
상장기업중 가장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회사는 역시 포항제철이다.
포철은 4일 오는 9일부터 3개월동안 발행주식수의 1.08%수준인 1백만주의
자사주를 사들이기로 했다는 공시와 함께 자사주취득신고서도 제출했다.
포철은 지난4월7일 관련법규가 확정되기도 전에 상장기업으로서는 제일
먼저 이사를 열고 자사주취득을 결의하는등 자사주 매입에 가장 적극성을
보였다.
포철은 이날의 공시를통해 "자금의 안정적인 관리와 주가관리를 위한
것"이라고 자사주 취득목적을 밝혔다. 또 포철의 한 관계자는 "경영권안정을
위해 우리사주조합과 자사주매입을 통해 최소한 10%의 지분율을 확보한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얘기했다.
포철의 우리사주조합원 지분율은 지난92년말의 8.1%(7백45만주)에서
93년말에는 6.4%(5백88만주)로 줄어들었다.
한편 증시주변에는 포철이 5%의 자사주매입 계획을 세웠지만 4월초의
이사회 결의이후 주가가 큰폭으로 상승, 오히려 골치가 아파졌고 이에따라
이날 매입물량이 줄여 공시했다는 얘기도 나돌고 있다.
<>.상장기업들의 자사주 매입은 기업들이 스스로 밝히는 것처럼 주가안정
및 안정적인 경영권 유지를 주목적으로 하고있어 상당수 기업들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주가왜곡의 개연성이 높은 것은 물론 생산분야에 사용되어야할
자금이 기존 대주주의 경영권방어 지원에 이용될수 있다는 문제점도 지적
되고 있다.
자사주매입 공시는 이를통해 주가를 끌어 올려보겠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선언하는 셈이라고 할수도 있다.
상장기업들의 자사주매입이 당초 우려했던 "주가끌어 올리기"수단으로
전락하지 않고 증시안정에 도움이되는 순기능을 수행할수 있도록 신경을
집중시켜야할 것같다.
<조태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