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경찰서는 4일 인기탤런트 최진실(26)씨를 납치해 돈을 뜯어내려고
최씨 집 지하주차장에 숨어든 대학생 김선정(21. H대1.경기도 안성군일죽면)
씨에 대해 강도예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서울 은평구 갈현동 빌라 최씨 집 주변을 5차례 답사
한 뒤 지난 3일 오후 11시30분께 이 집 지하주차장에 복면을 한채 청테이프,
면장갑, 즉석사진기 등을 갖고 숨어들어간 뒤 최씨가 밖으로 나오기를 기다
리다 순찰중인 경찰에 붙잡혔다.

김씨는 경찰에서 "단지 최씨의 팬으로서 얼굴만 보려 했을 뿐"이라고 발뺌
하다 경찰이 최씨의 승용차 번호와 파출소 순찰시각, 범행 계획 등이 자세히
적힌 수첩을 내밀며 추궁하자 "최씨를 납치해 알몸 사진을 찍고 돈을 뜯어내
려 했다"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