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출판가동향] 창작그림동화집 출간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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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그림동화집이 국내 아동도서의 새 장르로 자리잡으면서 어린이날을
전후해 출간붐을 이루고 있다. 이들 동화집은 특히 내용과 형식면에서
종래의 그림동화집과 차별화를 이뤄 아동도서 시장에서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해주고 있다.
지금까지 그림동화집의 전형이 돼왔던 고전적인 우화 위주의 내용에서
탈피해 한국적인 소재로 현대 어린이들의 감각에 맞게 이야기를 창작하고
있는 것.
또한 그림의 비중을 70~80%까지 크게 높인 점도 특징이다. 특히 화려한
색깔의 다양한 일러스트레이션을 배경으로 짧은 이야기를 담아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현재 시중에 선보이고 있는 창작그림 동화집은 대략 70여종. 계몽사 웅진
출판 민음사 지경사 예림당 대교출판 보림사 열사람 재능출판 비룡소
고려원등 20여개사가 이 시장에 진출해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선두주자격인 계몽사는 책장을 넘길때마다 그림을 설명하는
음성이 나오는 "말하는 그림책 예예"(전3권)시리즈, 황부용씨의 "또래와
토리" 등 20여종을 내놓았다.
민음사는 강우현씨의 "그림그리기를 좋아하는 팬더시리즈" 나애경씨의
"작은 새의 눈물" 등 모두 15종을 선보였다.
또 그림동화집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도서출판보림은 "작가가
쓰고 그린 그림책"(전25권)을 최근 완간하면서 지난달 22일부터 5월20일
까지 잠실롯데월드에서 "원화전시회"를 갖고 있다.
민음사의 자회사로 설립된 비룡소에서도 강우현씨의 그림동화 6편을 묶어
"여섯색깔 무지개""물자동차"등 2권을 출간했다.
이 창작동화집은 장난을 좋아하는 아이들의 행동을 창조적인 방향으로
이끄는 내용으로 엮은 것이 특징. 이 동화집은 컴퓨터를 이용한
애니메이션으로 영상화될 예정이다.
고려원은 스페인 전문삽화가인 아구스티 아센지오와 동화작가 메르세
컴파니의 "나나의 모험"(전5권)을 펴냈다.
5~9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이 동화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요정
나나의 모험이야기. 꿈많은 어린이들을 무한한 상상의 세계로 이끌고있다.
이밖에 최근 발간된 지경사의 "그래서 숲은 행복했습니다" "정글북"을
비롯 "인도로 간 또또"(한양출판) "나야, 뭉치 도깨비야"(웅진출판)
"까마귀가 알록달록 했을때" "엘머시리즈"(이성출판) "난 공룡을 갖고싶어"
"날마다 가슴이 요만큼씩 크는 아이"(예림당) "어제를 찾은 송아지"
"당나귀의 친구"(열사람) "성경이야기"(바른사) "일학년이 읽는 짝꿍동화"
(재능출판)등도 기존의 동화양식을 벗어나 새로운 창작그림동화집의 전형
을 보여주고 있다.
교보문고는 최근 어린이날을 앞두고 권장 창작동화집으로 "방송국에 간
개구리"(계몽사)를 비롯해 "아빠와 함께하는 독일 자전거 여행기"(현암사)
등 10종을 선정, 발표해 창작그림동화집 붐을 고취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창작동화 시장은 이미 아동도서가 뚜렷한 장르로 정착
돼있는 선진국에 비해 아직은 "유아기"에 불과한 형편이다.
그림부문에서는 국제적인 수준에 도달해 있으나 이야기의 경우 짜임새가
부족하고 내용이 다소 조악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
계몽사에서 올해부터 서울 국제그림책 컨테스트를 열어 신인발굴을 위한
등용문을 마련했으나 아동작가를 위한 무대는 거의 전무한 실정이라는
것이 이를 입증해준다.
따라서 앞으로 선진국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전문 아동작가의 발굴이 시급
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림을 주로 담고있는 창작동화집은 국제화시대를 맞아 수출
전략적인 면에서도 전망이 밝다"면서 "한국적인 캐릭터의 개발과 전문작가
발굴을 서둘러야 할때"라고 말했다.
<정규용기자>
전후해 출간붐을 이루고 있다. 이들 동화집은 특히 내용과 형식면에서
종래의 그림동화집과 차별화를 이뤄 아동도서 시장에서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해주고 있다.
지금까지 그림동화집의 전형이 돼왔던 고전적인 우화 위주의 내용에서
탈피해 한국적인 소재로 현대 어린이들의 감각에 맞게 이야기를 창작하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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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의 다양한 일러스트레이션을 배경으로 짧은 이야기를 담아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현재 시중에 선보이고 있는 창작그림 동화집은 대략 70여종. 계몽사 웅진
출판 민음사 지경사 예림당 대교출판 보림사 열사람 재능출판 비룡소
고려원등 20여개사가 이 시장에 진출해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선두주자격인 계몽사는 책장을 넘길때마다 그림을 설명하는
음성이 나오는 "말하는 그림책 예예"(전3권)시리즈, 황부용씨의 "또래와
토리" 등 20여종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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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새의 눈물" 등 모두 15종을 선보였다.
또 그림동화집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도서출판보림은 "작가가
쓰고 그린 그림책"(전25권)을 최근 완간하면서 지난달 22일부터 5월20일
까지 잠실롯데월드에서 "원화전시회"를 갖고 있다.
민음사의 자회사로 설립된 비룡소에서도 강우현씨의 그림동화 6편을 묶어
"여섯색깔 무지개""물자동차"등 2권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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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끄는 내용으로 엮은 것이 특징. 이 동화집은 컴퓨터를 이용한
애니메이션으로 영상화될 예정이다.
고려원은 스페인 전문삽화가인 아구스티 아센지오와 동화작가 메르세
컴파니의 "나나의 모험"(전5권)을 펴냈다.
5~9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이 동화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요정
나나의 모험이야기. 꿈많은 어린이들을 무한한 상상의 세계로 이끌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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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롯 "인도로 간 또또"(한양출판) "나야, 뭉치 도깨비야"(웅진출판)
"까마귀가 알록달록 했을때" "엘머시리즈"(이성출판) "난 공룡을 갖고싶어"
"날마다 가슴이 요만큼씩 크는 아이"(예림당) "어제를 찾은 송아지"
"당나귀의 친구"(열사람) "성경이야기"(바른사) "일학년이 읽는 짝꿍동화"
(재능출판)등도 기존의 동화양식을 벗어나 새로운 창작그림동화집의 전형
을 보여주고 있다.
교보문고는 최근 어린이날을 앞두고 권장 창작동화집으로 "방송국에 간
개구리"(계몽사)를 비롯해 "아빠와 함께하는 독일 자전거 여행기"(현암사)
등 10종을 선정, 발표해 창작그림동화집 붐을 고취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창작동화 시장은 이미 아동도서가 뚜렷한 장르로 정착
돼있는 선진국에 비해 아직은 "유아기"에 불과한 형편이다.
그림부문에서는 국제적인 수준에 도달해 있으나 이야기의 경우 짜임새가
부족하고 내용이 다소 조악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
계몽사에서 올해부터 서울 국제그림책 컨테스트를 열어 신인발굴을 위한
등용문을 마련했으나 아동작가를 위한 무대는 거의 전무한 실정이라는
것이 이를 입증해준다.
따라서 앞으로 선진국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전문 아동작가의 발굴이 시급
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림을 주로 담고있는 창작동화집은 국제화시대를 맞아 수출
전략적인 면에서도 전망이 밝다"면서 "한국적인 캐릭터의 개발과 전문작가
발굴을 서둘러야 할때"라고 말했다.
<정규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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