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대통령은 3일 "한 사회를 올바르게 변화시키는 지도력이 종교에서
나와야 한다"며 "가장 개혁이 안되고 있는 분야의 하나가 종교계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오전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조다윗목사와 국가조
찬기도회 위원장인 박세직 의원등 기독교 및 사회각계인사 1천4백여명이 참
석한 가운데 열린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연설을 통해 "사회를 지탱하는 도덕
적 힘이 종교에 있다"고 전제,"오늘날 기독교가 우리시대의 변화와 개혁을
위해 자기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가"고 물었다.
김대통령은 "개혁을 통해 국가경쟁력을 극대화할 것인가 아니면 구태를 반
복하여 국력을 소진할 것인가,스스로 문을 열고 힘을 합해 세계로 나아갈것
인가 아니면 고립과 폐쇄에 머물 것인가"고 물으면서 올바른 선택과 결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