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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기업인] 미 가구업체 사우더우드워킹 이끄는 사우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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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치볼드의 신화" 미오하이오주 북서부에 위치한 아치볼드. 이곳 사람들
    이 사우더가의 성공담을 가리켜 부르는 말이다.

    사우더가의 가장인 에리 사우더는 60여년전 이 한적한 마을의 백스트리트
    가에서 아내 레오나와 단둘이서 조그만 규모의 가구제작업을 시작했다.

    사우더는 구멍가게에 불과했던 자신의 회사를 반세기만에 연간매출액
    4억3천5백만달러의 건실한 가구업체인 사우더우드워킹사로 발전시켜 놓았다.
    최근 이회사는 급증하는 조립식가구에 대한 수요를 따라잡기 위해 1주일에
    6일간 일일 3교대 생산체제에 돌입했다. 현재 2천8백여명의 종업원을
    거느린 사우더우드워킹은 교대근무제에 돌입함에 따라 올연말까지 3백명의
    종업원을 추가 고용할 계획이다.

    사우더가의 성공담은 오래전에 잊혀졌던 "아메리칸드림"을 떠올리게 한다.

    수제가구를 만들어 생계를 유지하던 에리 사우더는 34년 처음으로 외주를
    받게된다. 한 양계장에서 닭장에 사용할 목제품을 주문했던것.

    아내 레오나가 손수 톱질을 하고 어린 두아이들도 나무를 나르는등 납기일
    을 지키기 위해 사우더집안의 모든 사람이 달려들었다.

    이들이 땀의 대가로 받은 돈은 1주일에 5달러. 당시 물가수준을 감안
    하더라도 몇푼 안되는 돈이지만, 처음으로 맡은 제작주문을 성공적으로
    완수함에 따라 사우더는 자신감을 얻었다.

    때마침 마을교회가 화재로 인해 완전히 소실되자 사우더는 교회재건에
    필요한 가구제작을 맡게 되었다. 여기서도 사우더가의 솜씨는 인정을
    받았고 지금까지 미국 제일의 교회용가구 제작회사로 명성을 누리고 있다.

    사우더우드워킹사가 전국무대로 진출한 것은 가정용가구를 생산하면서
    부터다. 특히 에리 사우더가 직접 고안한 조립식가구는 미국시장에 일대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사우더우드워킹의 조립식가구는 엄청난 판매수익을
    올리면서 기존 단일시장구조를 조립식가구와 클래식가구로 양분해 놓았다.

    74년 기업경영권을 승계한 두아들 메이나드와 밀도 아버지 에리 사우더
    못지않은 사업수완을 발휘, "번영의 선순환"을 연출하고 있다.

    사우더형제는 가구에 매끈한 굴곡을 만들어내는 화학에칭기법과 새로운
    곡면가공기술을 개발, 경쟁업체와의 격차를 한층 벌려놓았다. 또한 이들은
    작업생산라인을 단축해 6피트 크기의 책장을 20분안에 만들고 있다.

    이제 사우더가 조립식가구제품은 월마트 K마트 시어즈등과 같은 전국규모
    의 슈퍼체인을 통해 판매될 만큼 시장규모가 확대되었다.

    사우더우드워킹은 미국내 조립식가구시장에서 25%의 시장점유율을 확보
    하고있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또한 작년 총생산품의 10%가량을 해외
    시장에 내놓았고 러시아와도 바터무역을 통해 1백만달러의 판매고를 올리는
    등 국경없는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회사는 사우더가의 지분이 전체의 60%를 차지하는 만큼 가족형회사라
    할수 있다.

    그러나 사우더가의 일원이라고해서 모두 이회사에서 일할수 있는 것은
    아니다. 메이나드 사우더는 자신의 회사에서 일하기를 희망하는 가족들에게
    세가지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첫째 손색없는 학업성적, 둘째 타직장에서의
    독자적인 성공실적, 셋째 마지막으로 회사경영에 대한 의욕과 관심을 들고
    있다. 이러한 조건을 충족시킨 가족들만이 회사경영에 참여하도록 했다.

    이것이 사우더우드워킹사가 다른 가족형 중소기업과 달리 대대로 성공을
    유지하는 비결이라고 한다.

    상품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메이나드의 아들 케빈은 사우더가의 3대째
    경영자로서 가업을 이어갈 준비에 여념이 없다. 일류대학의 경영학 석사
    학위를 갖고있는 케빈 사우더는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상대적으로 소홀히
    다룬 판매전략을 강화시켜 사우더우드워킹을 한단계 도약시키려 한다.

    대를 거듭할수록 진가를 더해가는 사우더가의 신화. 이들이 언제까지
    성공을 대물림할수 있을지 자못 관심거리다.

    <이영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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