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대 의혹 국정조사를 둘러싸고 빚어진 정국경색은 민주당이 2일부터
대여공세를 강화함으로써 증폭될 조짐이다.

민주당의 이기택대표는 2일 오전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상무대 국정조사
를 관철하기 위한 민주당의 각오와 향후 대응방침을 밝힐 예정이다. 이대
표는 우선 ''상무대공사대금 일부정치자금유입의혹''사건은 현정권의 도덕
성과 관계된 문제임을 명백히 하고 성역없는 국정조사관철에 민주당의 당
력을 총동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힐 예정이다.

이대표는 특히 이자리에서 민주당이 거부하고 있는 노태우전대통령과 전
현직 정치인들의 정치자금수수의혹을 구체적으로 폭로하는 등 대국민 직
접호소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이와함께 민자당에 국정조사계획서작성을 위한 법사위소집과 여
야총무접촉을 통한 증인문제의 일괄타결을 강력히 촉구해나가는 한편 민자
당이 불응할 경우에 대비해 국민 새한국당과 공조,야권단독국한소집도 추
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