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민자당은 내주초 상견례를 겸한 고위당정회의를 갖고 정국파행
으로 흐트러진 민심을 수습하고 국정기조를 회복하기 위한 대책을 협의할
예정이다.
당정은 이에 앞서 5월2일 저녁 김종필대표와 당3역, 그리고 이원종정
화대정무수석등이 참석하는 대책회의를 열어 상무대 국정조사 처리방안과
임시국회 소집등 경색정국을 타개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인 것으
로 알려졌다.
여권은 현재의 정국경색이 국정조사 증인채택을 둘러싼 야당측의 무리
한 요구와 이회창전총리의 경질파문에서 비롯된 것으로 판단, 대화합
조치등 특단의 조치보다는 공직사회 기강확립과 국정목표인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분위기 쇄신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따라 민자당은 김대표와 이총리가 참석하는 고위당정회의에서 우
루과이라운드(UR)협정타결이후 세계무역기구(WTO)출범등 새로운 국제
무역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세부실천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한 이홍구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의 입각을 계기로 북한핵문제를 비롯한
정부의 대북정책기조를 재점검할 예정이다.
이와관련, 민자당은 30일 김대표 주제로 열린 고위당직자 회의에서
"국가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정치권을 물론 국민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 결의를 다졌다"고 하순봉대변인은 전했다.
민자당은 외와함께 당소속의원과 각계 전문가들로 환경 노동 경쟁
기술등 무역과 연계한 선진국의 이른바 뉴 라운드(NEW ROUND)특별
대책위원회를 내주중 발족, 각분야별로 해당부처와 당정협의를 갖고
본격적인 대책마련에 착수하기로 했다.
민자당은 특히 5월마로 예정된 하반기 국회원구성과 UR협정의 원만
한 국회비준처리등을 위해서 적극적인 대야접촉에 나서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