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철도청이 새마을호 수송수요를 잘못 예측해 값비싼 새마을호 열
차를 사들인 뒤 이를 무궁화호 열차로 사용한 사실을 밝혀내고 수송수요를
정확히 예측해 예산을 절약토록 하라고 29일 요구했다.

철도청은 92년도 새마을호 열차 수송수요를 전년대비 66%증가된 1천4백만
명으로 추산,모두 2백97량의 새마을호 열차를 사들였으나 실제 이용승객이
적어 전체열차의 75%가량이 주중여객이용율 60%에도 미치지 못하자 남아도
는 새마을호 객차 55량을 무궁화호 객차로 대체 투입했다는 것이다.

감사원은 무궁화호 특실객차 1량의 구매가격이 4억1천6백만원인데 비해 새
마을호 객차는 5억1천만원이기 때문에 철도청이 새마을호객차 55량을 무궁
화호로 투입, 모두 51억7천만원의 예산을 낭비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