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회계년도에 제조업의 순이익이 50%가까이 신장되는등 상장기업들의
영업실적이 경기회복에 힘입어 대폭 호전될 것으로 추산됐다.

대한투자신탁경제연구소가 28일 합병 및 결산기변경기업등을 제외한 4백
79개 12월말 결산법인을 대상으로 영업실적을 추정한 결과, 매출액은 2백
29조5천6백41어원으로 93회계년도 대비 13.4%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당기
순이익은 4조5천7백64억원으로 42. 0%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조사
됐다.

이같은 신장세는 지난 93회계년도에 이들 기업의 매출액이 9.7%증가
했으며 당기순이익이 8.2% 줄어들었던 비하면 크게 호전되는 셈이다.

대투경제연구소는 94회계년도 매출액의 증가는 수출및 설비투자의 호조
전반적인 경기회복에 따른 내수호조에 기인하고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의복 백화점 가전 전자부품 통신등이 높은 외형성장을 나타
내며 그동안 부진했던 기계 건설등도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나타났다.

순이익은 3백65개 제조업의 신장세가 49.2%로 비제조업의 성장률 36.4%를
크게 웃돌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증대와 함께 금리인하효과가 가시화되며 그동안 설비투자 위축에
따른 감가상각비축소및 원유가의 하향안정등이 경상이익을 대폭호전시켜
순이익의 급증을 유발할 것으로 보고있다.

이와함께 특별상각이 결산조정에서 신고조정으로 변경됨에 따라 공표
이익이 크게 늘어나는 점도 순이익을 크게 늘릴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특별손실로 처리된 특별상각액은 42개사의 8천1백86억원으로 당기
순이익의 25.4%나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