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산업체는 지난해 외형적으로 성장하면서 이익은 줄어 들었으나 1인당
매출액등 각종 경영지표는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하이테크정보사(대표 김영실)가 최근 국내 1백대 정보산업체를 대상으로
93년 영업실적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이들 업체의 총매출은 92년의 8조1
천9백억원 보다 17.1% 증가한 9조6천억원, 당기순이익은 16.2%가 감소한 6
천5백억원으로 집계됐다.
타인 자본 활용률을 판단하는 부채비율은 3백27.4%로 자금흐름에 압박을
받은 흔적이 있으나 1인당 매출액은 1억9백만원으로 92년보다 4백만원 가
량 늘었고, 기업내 자금흐름을 측정하는 유동성 비율(단기간의 부채상환 능
력 측정)은 평균 1백77.4%로 전년에 비해 상승, 기업운영이 보다 원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실적 상위 10대 업체중에서는 한국통신이 5조1백32억원으로 단연 선두
를 달렸고, 한국IBM이 7천7백51억으로 2위, 한국이동통신이 4천3백81억원으
로 지난해 5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으며 데이콤이 3천2백58억원으로 4위, PC
업체인 삼보컴퓨터가 3천51억원으로 지난해 6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
이밖에 금성정보통신(2천8백36억원) 6위, 삼성데이타시스템(2천6백1억원)
7위, 삼성휴렛패커드(2천5백66억원) 8위, 금성통신(2천3백69억원)이 9위,
한국AT&T(1천18억원)가 10위를 차지했다.
이들 상위 10대 업체의 총매출액은 7조9천9백억원으로 전체의 83.3%를 차
지했지만 매출성장률은 전체평균보다 2% 정도 밑도는 15.3%로 나타났다.
반면 50위권 이하의 중하위권 업체들의 성장률은 평균치를 크게 넘어서
대조를 보였는데, 특히 소프트웨어 판매 업체인 한글과 컴퓨터, 다우데이타
등은 전년에 비해 3-4배의 성장률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