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의 한국통신주식 매각가격 조작사건과 관련, 감사원이 재무부에 대
해 감사에 착수했다.
지난 18일부터 재무부를 정기감사중인 감사원 감사팀은 23일 오전 한정길
국고국장을 불러 한국통신 주식의 입찰및 낙찰자 선정과정, 외환은행의 조작
경위, 조작사실 확인과정등을 조사했다.
감사팀은 이번 감사에서 매각대행기관을 외환은행으로 선정한 배경과 낙찰
자확정과정에서 국유재산 관리청인 재무부의 감독이 충실했는지를 집중감사
할 예정이다.
특히 외환은행이 가격을 조작해 탈락자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외환은행과 재
무부간의 협의가 있었는지도 파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결과를 토대로 정부재산 매각제도 개선안을 마련하는 한
편 관련업무를 부실하거나 위법적으로 처리한 사실이 밝혀질 경우 재무부 관
련자의 문책을 요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