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선령 20년 이상 초대형유조선(VLCC)의 해체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어
조선 수주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
23일 해운 및 조선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4분기중 전세계에서 해체용
으로 거래된 20년 이상짜리 VLCC는 모두 10척, 2백52만GT로 지난해 같은기간
에 비해 척수로 배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VLCC 해체수요량이 이처럼 늘어난 것은 선복량 과잉으로 유조선시황이 계속
바닥권에 머물고 있어 선주들이 적자로 운항하거나 선박을 항구에 정박시켜
놓는 것보다는 해체하는 것이 더 낳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한때 (해체)톤당 1백40달러까지 떨어진 해체선박 가격도 최근 1백50달러
까지 올라가 해체수요를 늘리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가 시기적으로 유조선에 대한 정기검사 시기와 맞물려 각국
유조선의 해체수요가 더욱 촉진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