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생로랑 샤넬 루이뷔통 니나리치등 프랑스 유수의 패션 향수 주류
호텔등 75개사가 가입돼있는 단체인 코미테콜베르의 블랑케르트 회장이
19일 내한했다.

그는 "상표권자의 창의력과 혼이 들어간 상표를 함부로 도용하는 것은
일종의 범죄행위"라며 "한국 관계자와 프랑스 기업의 상표권 보호에 관해
협의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방한목적은.

"한국은 패션 향수 주류등에 종사하는 프랑스 기업인들에게 중요한
시장이므로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위해 방문했다. 또 한가지 목적은
이태원등지에서 도용되고 있는 프랑스 상표에 대한 보호를 촉구하기 위한
것이다"

-한국과 대만 중국등 아시아 국가에서의 상표도용문제를 어떻게 평가
하는지.

"콜베르협회는 중국 대만 아시아국가에 위조품과 상표도용문제 해결에
성의를 보일것을 촉구해왔다.

한국 역시 이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위조품을 줄이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한국의 경우 위조상표를 해외로 수출하고 있어 심각하다"

-이탈리아 스페인등 유럽내의 상표도용에 대한 대응방안은.

"EU각료회의에서 지적소유권과 관련된 새로운 법안이 1주일내로 통과될
예정이다. 또 EU 각나라의 위조품방지법을 전유럽 협력망으로 구축해
운영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

-한국의 상표도용문제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대처할 방침인가.

"한국 특허청의 상표 등록기준을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허청에
등록된 상표중에는 이미 유명해진 상표와 비슷한 것들이 많은데 이에대해
특허청이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또 위조상표 제조업자를 적발했을때
처벌기준이 좀더 엄격해야 할것으로 본다. 이와관련해 한국 관계자를
프랑스로 초청해 광범위하게 협의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다"

-한국이 독자적인 상표를 국제화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하다고 생각
하나.

"지방시 크리스티앙디오르등 프랑스의 이름있는 상표들은 대부분 제품과
제작자가 함께 유명해졌다.

이들 제작자들은 프랑스 문화를 제품에 불어넣어 다른상품과 차별화시킴
으로써 성공할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한국 역시 다른 국가가 흉내낼수 없는
독창적인 상표를 키우는게 중요하다"

<권성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