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종합주가지수 880선안에 갖힌 채 힘겨운 반등시도를 거듭하고
있다.

22일 주식시장은 전날 강세를 보인 대형우량주들이 전장에 약세를 보이는
사이 저가주들이 상승세를 탔다. 그러나 후장들어 다시 우량주에 반발
매수세가 몰려들면서 저가주들의 상승폭이 줄어드는 취약한 장세분위기
였다. 이에따라 종합주가지수도 소폭의 등락을 거듭했다. 전날 대우중공업
과 대우조선의 합병비율이 결정된 대우중공업은 하락세를 보였다.

종합주가지수는 2.88포인트 오른 884.85을 기록했으며 우량주가 많이
포함된 한경다우지수는 0.41포인트 134.28로 끝났다. 거래량은 전날보다
줄어든 2천1백49만주였으며 거래대금은 4천8백77억원이었다.

증시전문가들은 현재 투자자들의 관심이 주식유통시장보다는 한국통신입찰
태영전환사채등 발행시장으로 쏠리면서 증시에너지가 매우 약해졌다고 분석
했다. 그러나 대형우량주를 중심으로 꾸준히 탐색매가 일고 있어 주목된다고
밝혔다.

이날 주식시장은 무기력해진 장세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망세로 0.48포인트
오른 보합세로 출발했다. 자산주인 선창산업이 실적호전 기대를 안고
상한가로 가볍게 떠올랐다. 감리가 해제된 태평양제약등도 상한가까지
오르면서 매수세를 부추겼다. 그러나 최근 강세를 보였던 현대건설이
보합세에서 약세를 보이고 삼성전자등 블루칩들이 집중적인 매물공세에
부닥쳤다. 대우중공업이 소폭 올랐으나 대우는 약세를 보이는등 취약한
매수세속에서 10시께 종합주가지수는 하락세로 돌아서 2.24포인까지
떨어졌다.

대형우량주들이 약세를 보이자 매기가 저가주쪽에 붙었다. 태성기공 한국
종합기계등 급상승뒤 낙폭이 컸던 저가기계주들이 저가주상승을 이끌었다.
바로크가구와 대전피혁 동성등 민방관련주들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외국인
대량매집설에 힘입어 한전이 보합선까지 오르고 현대건설 포철등에도 기관
매수세가 따라붙으면서 장세가 반전됐다. 저가주들에도 매수세가 확산
되면서 상승종목수가 크게 불어났다. 종합주가지수도 다시 0.32포인트가
오른 882.30으로 전장이 마감됐다.

후장들어서도 신일산업 대한모방등으로 저가주상승세가 넓혀졌다. 거래량
은 전날보다 적은 수준에 머물렀으나 외국인한도확대 기대가 먹힌 고가권의
저PER주들과 개별재료보유 종목들이 강세를 이어갔다.

저가매수세가 지속되자 전장에 어느정도 매물을 소화한 대형우량주에 강한
반발매수세가 몰려들었다. 한전이 강세를 띠고 삼성전자도 낙폭을 좁히며
보합선으로 올라섰다. 반면 저가주쪽의 상승세가 주춤해졌다. 대우중공업도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태영 백양 태광산업등 일부 고가우량주들이 상한가를
지킨 반면 포철등 대형우량주들이 다시 대기매물에 밀리며 종합주가지수
상승폭이 2.88포인트로 축소돼 장이 마감됐다.

이날 오른 종목은 상한가 50개등 3백49종목이었으며 하한가 64개등
3백59종목이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