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은 22일 오후 이회창총리의 사표를 수리하고 후임총리에
이영덕 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을 지명했다.

정부는 이에따라 23일 국회에 신임총리 임명동의안을 제출하기로 했으
며 국회는 25일 본회의에서 임명동의안을 처리할 방침이다.

이총리서리는 이날 국무총리 경질에 따른 처와대발표직후 기자들과 만
나 "남은 인생 전력을 다해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하겠다"면서 특히
내각의 화목과 혼연일체를 강조했다.
이전총리는 이에 앞서 김대통령과 주례회동을 가진후 황영하총무처장
을 통해 사임서를 제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회동에서 21일의 총리발언과 관련, 크게 질책한 것으
로 전해졌고 이전총리는 최근 일련의 정부정책이 내각을 거치지 않고
발표 집행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직책에 한계를 느끼고 있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이총리서리의 임명동의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는대로 신임
국무총리의 제청을 받아 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을 비롯 일부 개각을 단
행할것으로 전해졌다.

이영덕총리서리는 26년 평안남도 강서에서 태어나 서울대 사대를 졸
업했으며 서울대사대교수, 한국개발교육원장, 한국적십자사부총재, 남
북적십자회담 수석대표, 명지대총장, 교총회장,정부공직자윤리위원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