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들어 기관투자가들의 매집설속에 강한 상승세를 타면서 대형제조주
움직임의 바로미터가 돼왔던 인천제철 주식이 급락세로 돌변해 증권가의
이목이 집중.

이 주식은 기관투자가들이 사들이기 시작했다는 얘기와 더불어 현대정공
과의 합병설및 유.무상증자루머가 나돌며 지난2일 3만5,400원이었던 주가
가 20일엔 4만900원으로 보름 남짓만에 5,500원(16%)이 급등.

그러나 다음날인 21일에 장중 상한가에서 돌연 하한가로 수직 하락하면서
56만3,000주가 매매되어 올들어 하루거래량으로는 최대 거래량을 기록함으
로써 뒷말이 무성해진것.

특히 이날 거래에서 한신증권은 5만주의 상표매물을 갑자기 출회,증권가를
술렁이게 만들었는데 이 과정에서 기관주문중심으로 매도와 매수가 교차하
는 일대 혼란이 야기됐다는 것.

이에대해 한신증권 관계자는 "상품보유분으로 사들였던 8만주의 인천제철
주중에서 21일 5만주를 급하게 판 것"은 사실이나 "우리도 매물이 급증해
이상한 느낌이 들어 물량을 처분했다"며 증권가의 구설수에 오른 사실을
이해할 수 없다고 설명.

한편 인천제철은 22일 합병설및 증자설을 모두 부인하는 공시를 냈고 주가
는 전일에 이어 또 하한가로 추락해 3만8,000원의 종가를 형성.
<양홍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