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 국 )))

87~90년간 고도성장에 힘입어 건설경기가 호황을 기록하였으나 91년
하반기이후 태국정부의 안정위주 경제정책의 추진으로 건설경기는 다소
둔화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태국정부의 교통 전기 통신 상하수도 등 공공부문에 대한
꾸준한 투자와 석유화학 플랜트 고층오피스텔및 콘도미니엄등 민간부문의
투자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까지 한국건설업체는 태국에서 36건 9억1천8백만달러의 수주실적을
기록했으며 작년한햇동안 10건 5억1천9백만달러어치의 공사를 따냈다.

<>수주활동중인 공사=대우가 수주를 추진중인 4천만달러규모의 방콕~
촌부리간 고속도로공사를 비롯해서 풍림의 레이용 정유공장내 5-8구역의
기계및 배관공사(1천5백만달러), 럭키개발의 로잔나 타워 기계및 전기공사
(9백만달러), 삼성건설의 예리펀드 타워 신축공사등이 있다.

((( 파키스탄 )))

지속적인 5개년 개발계획의 추진으로 건설투자가 점증할 것으로 보이며
주로 관개시설 발전소건설 송전시설 수송.통신분야에 개발이 집중될 전망
이다.

개발사업에 대한 재원은 자체 외화부족으로 인해 외국기관의 차관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외국건설업체들은 차관을 제공하고 공사를 따내는 방식으로 파키스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파키스탄 정부는 최근들어 적극적인 외국인 투자유치정책을 펼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우리업체들의 투자진출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특히 파키스탄 정부는 한국의 경제적인 성공을 높이 평가하고 있어 우리
업체의 진출에 호의적인 점도 수주활동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나라가 외국건설업체들이 반입하는 장비에 대해 높은 관세를 부과하고
있고 노동조합이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있어 인력관리에 어려움이 크다는
것은 새로 진출하는 우리업체로선 반드시 유념해야 할 사항이다. 시공중인
주요공사는 대우의 라호르~이슬라마바드간 도로공사(9억5천7백만달러),
대림산업의 하브리버 발전소 토목공사(9천7백만달러)등이 있다.

<>수주활동중인 공사=현대건설과 한보가 카라치 항만 복구공사를 따내기
위해 뛰고 있고 성원은 운하배수로 복구및 개량공사(1억달러), 삼부는
마우리푸르 하수처리장공사(3천만달러), 유원은 인더스 고속도로공사(5천만
달러)의 수주에 기대를 걸고 있다.

((( 인도네시아 )))

연간 건설투자액이 1백30억달러에 달한다. 이는 아세안 5개국중 가장 많은
발주규모이다. 이로인해 연간 6%이상 건설시장이 성장하고 있으며 사무용
빌딩 주택등 민수용에서 도로 항만 전력등 공공부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공사가 계속 발주되고 있다.

그러나 외환부족및 내자조달의 어려움으로 자체재원 공사발주보다는 차관과
시공자금융조달및 투자참여를 내세우고 있어 앞으로 이나라에서 공사를
따내려면 이분야에 대한 대비책이 필수적이다.

<>수주활동중인 공사=쌍용건설이 수랄라야 화력발전 철구조물공사(2천
5백만달러), 극동건설이 발리파판 공항개발 2단계공사(1억달러)와 웨이추럽
관개및 례룬 수력발전소토목공사, 유원이 8개지역의 세계은행 차관공사및
교량 개.보수공사를 따내려고 뛰고 있다.

((( 필 리 핀 )))

이나라는 86년 아키노집권이후 안정적인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 작년에도
4%이상 성장을 보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전력사정악화와 농수산물 작황
부진으로 경제기반을 닦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로 항만 댐등 인프라시설의 절대적인 부족으로 인해 사회간접자본 확충의
필요성이 절실하다. 93~96년간 경제개발계획을 수립, 시행중에 있으므로
건설투자는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워낙 재원이 부족한 나라여서 거의 대부분의 공사를 차관으로 추진
하고 있고 최근들어선 외국업체에 자금조달에서부터 시공후 운영까지 맡기는
방식으로 공사를 발주하는 사례가 많다.

이나라는 자국업체의 보호를 위해 공사를 소규모로 분할 발주하는 경향이
있고 대금지불도 외자부문은 신속한 편이나 자체재원인 경우 지급이 늦는
경우가 허다하다.

외국업체는 원칙적으로 차관공사에만 참여시키고 있고 외국인력고용도
필리핀안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경우에만 허용하고 있다.

작년까지 한국업체는 72건 8억9천7백만달러어치의 공사를 이나라에서
수주했다.

<이동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