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사람들과 만나다보면 뭔가 될만한 싹이 보이는 사람이 가금 눈에
뜨인다. 그러나 아무리 싹이 보이는 사람이라도 그가 능력대롤 성장하려면
자기자신의 피나는 노력외에 윗사람들이나 주위의 동료들이 그를 아끼고
키워주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이러한 노력이 각분야에서 이루어진다면
우리사회 전체는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발전을 하게 될것이다.

나는 최근 이러한 노력이 좋은 결과를 맺은 사례를 보게 되어 매우
흐뭇하게 생각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4월16일 경기도 광명시의 시장과
대구동구의 구청장에 여자를 임명했는데, 시장이나 구청장에 여자를 임명한
것은 우리나라 최초의 일이라 해서 모든 언론이 이 기사를 크게 다루었다.

나는 여자에게도 이런 자리를 맡아 일할수 있지만 그것보다 더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은것은 정부가 이분들을 오랫동안 길러서 그 자리에 나아가게
했다는 것이다. 이 분들은 하루아침에 공무원이 되어 그 자리에 나아간
사람이 아니라, 사무관 또는 주사로 공무원생활을 시작하여 20년이상의
경력과 공적을 쌓았고, 임용권자들은 이들의 능력과 업적을 인정하고 차근
차근히 길러주어서 오늘의 결과를 가져오게 했던 것이다.

우리라에서도 여성들의 사회진출이나 경제활동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지만, 상위직이나 관리직에는 극소수뿐이다. 공무원의 경우도 여성이
많지만 중앙부서의 계장인 사무관급이상은 2%가 채 되지 못한다. 이제
각분야에서 여성인재들을 좀더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양성해야 할때가
되었다. 그것은 곧 국제경쟁력강화의 중요한 방법의 하나가 된다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