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상무대 공사대금 부정의혹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와 관련, 청우
종합건설 조기현전회장에 대한 검찰의 수사기록을 최근 입수, 이에 대한 분
석을 통해 국정조사 증거수집에 상당한 진척을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조사위 관계자는 21일 "최근 당 조사위원들이 8천 페이지가 넘는 방대
한 분량의 검찰 수사기록을 입수, 조회장이 검찰에서 진술한 내용을 토대로
증인 및 참고인 대상자를 선정하는 한편 조사할 필요가 있는 의혹 부분을
가려내는 등 조사방향과 방법에서 큰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이 수사기록의 입수 경위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그는 "이번에 입수된 수사기록에 전.현직 정치인들의 이름도 들어 있다"며
"조회장의 진술 이상 가는 증거는 없는 만큼 민자당도 이들에 대한 증인 및
참고인 채택에 반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