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북한과 중국의 교역규모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22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중국대사관을 통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북한과 중
국의 지난해 교역규모는 총 9억달러로 지난 92년에 비해 3억달러 정도가 늘
어 핵문제로 인해 국제적으로 고립된 북한이 갈수록 중국측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은 지난해에 전년에 비해 11.3% 증가한 6억달러어치의 상품을 북한에
수출했으며 주요품목으로는 원유가 전년에 비해 7.2% 늘어난 2억4천만달러로
가장 비중이 높았고 곡물 1억달러, 전기전자 2천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반면 북한이 중국측에 수출한 품목은 철강이 2억1천만달러, 시멘트 2천만달
러, 수산물 1천만달러 등 총 3억달러로 수출증가율이 91.2%에 달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에서는 중국측이 3억달러의 흑자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