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부는 시베리아 벌목장을 탈출하거나 식량난등으로 북한을 탈출한
사람들을 검거, 북한으로 보내온 기존방침을 바꿔 자국내 거주를 사실상
묵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정부는 자국내에 불법체류중인 북한 벌목공이나 탈북자처리와 관련,
종전에는 북한과 맺고 있는 <밀입국자송환협정>에 따라 검거하는 즉시
북한으로 송환해왔으나 최근에는 이같은 방침을 바꿨다고 20일 한 정부
당국자가 밝혔다.
중구거측은 이같은 자국의 변화된 입장을 지난 3월 김영삼대통령의 중
국방문시 우리측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당국에 따르면 현재 중국에 있는 북한 벌목공은 80-90명에 이르고
식량난등을 못이겨 북한을 탈출, 연변, 길림등지로 밀입국한 사람들은
수백명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