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연일 초반강세.후반약세로 뒷심이 달리는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19일 증시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으로
반전, 전일대비 6.30포인트가 하락한 885.85을 기록했다. 한경다우지수도
134.27로 0.87포인트가 떨어졌다.

거래량도 2천4백60만주로 전일보다 70만주가 감소하는등 매매양상도 부진
한 편이었다.

이날 주식시장은 오름세로 출발했다. 성창기업등 일부 자산주들이 상한가
로 올라서고 물량이 가벼운 보험 투금주들이 상승세를 보이며 초반 강세를
엮여냈다.

여기에 포항제철 삼성전자 현대건설같은 이른바 블루칩(우량주)도 동참
했고 대우조선과의 합병이 예정된 대우중공업주가 관계회사의 주가관리설
기대감으로 상한가를 표시하며 시장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에따라 종합주가지수는 전장 중반께 전일대비 5포인트이상의 상승폭
으로 897까지 뛰어 올라 900선에 근접했다.

그러나 900선이 다가오자 신선한 재료가 따라붙지 못하고 경계심리의
확산과 더불어 차익매물이 흘러나오면서 전장 초반에 상승했던 종목들이
후퇴하는 무기력한 장세로 반전됐다.

종합주가지수 상승폭은 축소되다 결국 전일대비 하락으로 상황이 바뀐
가운데 전장이 마감됐다.

부진한 거래속에서 전장 초반에 오름세를 보였던 종목들이 대거 하락세로
방향을 돌리는 시황 그 자체가 후장의 장세를 냉각시키는 "재료"로 작용
했다.

전장 초반 상승폭을 드러냈던 삼성전자 포항제철등 블루칩들이 비교적
큰 하락폭을 보였다. 자산주의 대표주자인 성창기업과 중저가의 움직임을
전망할 수 있었던 대우중공업 종목이 상한가에서 밀려내려왔다. 은행과
증권주는 시종일관 약보합세를 보이며 주식시장을 맥빠지게 만들었다.

종합주가지수는 후장들어 전일대비 5~6포인트정도의 하락을 나타냈고
이후 "사자"와 "팔자"간의 호가공백이 커지는등 매매쌍방이 관망세로
들어가는 모습이었다.

증권전문가들은 이날의 장세에 대해 최근 상승세를 보인데 따른 단기
자율반락의 연장선으로 해석할뿐 뚜렷하게 어두운 측면은 발견할 수는
없었다고 해석했다.

저가주들도 호승의 법정관리신청여파에서 헤어나지 못해 상한가 35개를
비롯해 1백83개종목이 오르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1백1개를 포함한 5백
83개에 달했다.

<양홍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