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가발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종래 머리결함은폐용으로 쓰이던 가발
이 이제는 토털패션의 소품으로 바뀌고 있다.

가발의 품질도 두드러지게 향상되고 있다. 자기머리카락 처럼 자연스럽게
느껴질 정도여서 자기이미지 표현에 적극적인 신세대여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스타일은 전체가발과 머리의 2분의1 또는 3분의1정도를 덮는 반가발, 앞뒤
또는 옆부분을 강조하는 부분가발등 세가지. 70년대식 복고풍 단발머리가
요즘 인기품목이다.

가발의 소재는 인모와 특수합섬 두가지. 인모는 퍼머나 드라이가 가능해
다양한 변화를 줄수있고 수명도 반영구적인 것이 장점이다. 합섬제품은
보관이 실용적이나 화학제품이어서 열에 약하고 드라이를 할수없는 것이
흠이다.

자신의 얼굴형, 즐겨입는 의상의 스타일및 색상등을 고려해 제품을 선택
하면 된다.

시중에 나와있는 국산 패션가발로는 보양산업의 "스칼렛"이 대종을 이루며
전국 20여개 백화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가격은 소재와 디자인에 따라 차이가 나며 대체로 8만~15만원선. 인모제품
은 15만원대에서 50만원대까지 다소 비싼 편이다.

<문병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