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기계류 국산화 시책에도 불구하고 국산기계설비자금 융자금리가
수입기계설비자금 융자금리보다 훨씬 높아 외국산 기계류 수입을 부채질
하고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7일 한국기계공업진흥회에 따르면 외국산설비수입에 지원되는 외화대부자
금이런던은행간금리(리보금리)에 0.5~1.5%를 더한 약 4%선에서 대출되는데
비해 국산설비구입자금의 금리는 약 13~14%선으로 금리차가 10%포인트에 이
르고 있다.

게다가 국산재구입을 촉진시키기 위해 정부가 지난 92년말 런던간 은행금
리에 2%를 더한 저리로 조성한 1조원규모의 외화표시 국산설비자금이 지난
해말 모두 소진돼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