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북한이 시베리아 벌목노동자의 귀순허용을 문제삼고 나올
경우 북한측과 직접적인 교섭을 통해 문제를 해결토록 추진할 방
침인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날 "우리 정부가 시베리아 벌목노동자의
귀순을 모두 허용키로 한데 대해 북한측이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
기할 가능성이 크다"며 "정부는 이경우 북한과 문제해결을 위한
직접 교섭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과거 동독주민들이 대량으로 서독으로 탈주했을
때 서독정부도 동독과 직접적인 교섭을 통해 문제를 해결했다"며
"정부는 벌목공의 귀순과정에서 러시아 및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
(UNHCR)과 최대한 협력하되 문제가 발생할 경우 직접북한과 교섭
에 나섬으로써 이를 해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