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라운드] (15) 제3부 산업구조개편 (3) 무공해차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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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최근 선보인 엑센트와 아벨라는 크게 향상된
국내자동차업계의 기술수준을 잘 보여주고 있다.
뛰어난 외관과 안락한 주행성은 그동안 국내에서 개발된 차종중 가장
뛰어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이다.
단순히 외관이나 기능만이 우수한 것이 아니다.
이들 차종은 국내업체들이 처음으로 철저한 환경보호의 개념을 가지고
개발한 차라는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현대자동차 승용개발연구소 김상권이사는 "엑센트는 흡기다기관 연료탱크
등의 재질을 플라스틱으로 대체,차체무게를 기존 엑셀보다 60kg 이나 줄여
연비를 향상시켰으며 차체 및 부품의 재활용도를 85%까지 높이는 등 환경
기술의 실용화에 전력을 기울인 차"라고 강조했다.
기아자동차 승용개발담당 김재만이사도 "아벨라는 CFC대체물질 에어컨을
장착하는데 그치지 않고 협력업체가 부품을 만들때에도 CFC대신 대체물질을
사용토록 했다"고 밝혔다.
자동차와 관련된 환경규제로는 <>자동차배기가스중 CH,CO,NOx등 공해
물질의 배출억제 <>오존층을 파괴하는 CFC사용금지 <>할론등 특정물질사용
억제 <>지구온실효과를 막기위한 탄산가스의 배출억제등을 들수 있다.
단적인 사례로 미캘리포니아주는 대기정화법 개정으로 98년부터는 주내
에서 자동차를 대량으로 판매하는 회사는 전체판매대수의 2%이상을 전기
자동차등 무공해자동차로 팔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미국의 기업평균연비(CAFE)규제와 대기정화법 등은 자동차배출가스의
규제기준을 대폭 강화해놓고 있다. 유럽의 일부국가는 이미 탄소세를
부과하고 있다. 독일도 폐전기전자처리법에 의한 폐기물의 회수,처리
대상품목을 95년부터 자동차로까지 확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자동차업계의 환경관련기술 개발노력은 배기가스 배출량를 최대한
줄이기 위한 연비향상과 청정연료를 사용하는 자동차의 개발,부품을 재활용
하기 위한 리사이클링기술개발로 집중되고 있다. 연비향상 노력은 희박
연소엔진개발과 차량의 경량화로 요약된다.
현대자동차는 지난92년부터 1천5백cc급 초희박연소엔진의 개발을 시작,
2001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기아자동차도 2001년까지 2천4백cc급의 초
희박연소엔진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량화부문에서 현대자동차는 이번에 개발한 엑센트의 연료탱크와 흡기
다기관을 플라스틱화 한데 이어 알루미늄소재 엔진블록,티타늄합금의 엔진
밸브,세라믹엔진 등을 집중 연구하고 있다. 현대는 이 분야에 총9백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기아자동차와 대우자동차도 실린더블록을 알루미늄
으로 대체하는 연구를 진행중이다. 또한 기아중앙연구소에서 60억원을
투입, 스포티지의 연료탱크를 플라스틱으로 대체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대우자동차도 올해안에 마그네슘 소재의 트랜스미션커버 알루미늄소재 패널
등 11종의 부품경량화를 이룰 예정이다.
대체연료를 위한 업계의 노력은 전기자동차 태양광자동차 압축천연가스
(CNG) 수소엔진등의 개발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승용차3사가 이미 전기
자동차를 개발,성능향상작업에 들어가 있다. 현대 기아는 태양광자동차를
개발했다. 대우자동차는 CNG카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현대는 전기자동차
2대를 울산시에 환경감시차로 기증,실용화테스트중이며 기아는 대전엑스포
등에서 전기자동차를 시험운행했다. 기아는 또 태양광자동차를 지난해 호주
솔라카경주대회에 내보내 8위에 입상하는 개가를 올리기도 했다. 특히 현대
자동차는 전기차의 핵심인 배터리를 미국의 오보닉배터리사에 연구용역을
줘 최고시속 1백20km ,1회충전거리 3백km인 전기자동차를 2001년까지 양산
할수 있도록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업계의 이같은 노력도 자동차선진국과 비교하면 아직 상당한
격차가 있어 선진국이 환경규제일정을 앞당길 경우 타격이 불가피하다.
연비의 경우 미국은 민관합동으로 당 34 의 초저연비엔진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비해 현대자동차는 20 를 목표로 하고 있는 실정이다. 경량화
도 일본은 88년모델을 기준으로 2000년까지 20~40%의 감량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현대는 13%의 경량화를 계획하고 있다.
리사이클링부분에서도 우리나라는 열가소성수지의 적용을 확대하는데
그치고 있으나 선진업체들은 가공분해 및 소각기술을 개발하거나 폐차
회수및 해체공장을 중심으로 재활용이 추진되고 있다.
대체연료의 경우 기술격차가 더욱 벌어져 있다. 우리는 전기차 CNG카
태양광자동차등의 민관공동 연구과제가 각업체로 분산돼 있는 반면 미국은
정부와 빅3가 공동출자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자동차산업연구소 이두환박사는 "환경보호기술은 경쟁력강화
차원에서도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업계의 노력은 물론 WTO(세계무역기구)
체제 아래서도 산업연구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가능한만큼 이 분야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보다 강화해야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호기자>
국내자동차업계의 기술수준을 잘 보여주고 있다.
뛰어난 외관과 안락한 주행성은 그동안 국내에서 개발된 차종중 가장
뛰어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이다.
단순히 외관이나 기능만이 우수한 것이 아니다.
이들 차종은 국내업체들이 처음으로 철저한 환경보호의 개념을 가지고
개발한 차라는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현대자동차 승용개발연구소 김상권이사는 "엑센트는 흡기다기관 연료탱크
등의 재질을 플라스틱으로 대체,차체무게를 기존 엑셀보다 60kg 이나 줄여
연비를 향상시켰으며 차체 및 부품의 재활용도를 85%까지 높이는 등 환경
기술의 실용화에 전력을 기울인 차"라고 강조했다.
기아자동차 승용개발담당 김재만이사도 "아벨라는 CFC대체물질 에어컨을
장착하는데 그치지 않고 협력업체가 부품을 만들때에도 CFC대신 대체물질을
사용토록 했다"고 밝혔다.
자동차와 관련된 환경규제로는 <>자동차배기가스중 CH,CO,NOx등 공해
물질의 배출억제 <>오존층을 파괴하는 CFC사용금지 <>할론등 특정물질사용
억제 <>지구온실효과를 막기위한 탄산가스의 배출억제등을 들수 있다.
단적인 사례로 미캘리포니아주는 대기정화법 개정으로 98년부터는 주내
에서 자동차를 대량으로 판매하는 회사는 전체판매대수의 2%이상을 전기
자동차등 무공해자동차로 팔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미국의 기업평균연비(CAFE)규제와 대기정화법 등은 자동차배출가스의
규제기준을 대폭 강화해놓고 있다. 유럽의 일부국가는 이미 탄소세를
부과하고 있다. 독일도 폐전기전자처리법에 의한 폐기물의 회수,처리
대상품목을 95년부터 자동차로까지 확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자동차업계의 환경관련기술 개발노력은 배기가스 배출량를 최대한
줄이기 위한 연비향상과 청정연료를 사용하는 자동차의 개발,부품을 재활용
하기 위한 리사이클링기술개발로 집중되고 있다. 연비향상 노력은 희박
연소엔진개발과 차량의 경량화로 요약된다.
현대자동차는 지난92년부터 1천5백cc급 초희박연소엔진의 개발을 시작,
2001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기아자동차도 2001년까지 2천4백cc급의 초
희박연소엔진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량화부문에서 현대자동차는 이번에 개발한 엑센트의 연료탱크와 흡기
다기관을 플라스틱화 한데 이어 알루미늄소재 엔진블록,티타늄합금의 엔진
밸브,세라믹엔진 등을 집중 연구하고 있다. 현대는 이 분야에 총9백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기아자동차와 대우자동차도 실린더블록을 알루미늄
으로 대체하는 연구를 진행중이다. 또한 기아중앙연구소에서 60억원을
투입, 스포티지의 연료탱크를 플라스틱으로 대체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대우자동차도 올해안에 마그네슘 소재의 트랜스미션커버 알루미늄소재 패널
등 11종의 부품경량화를 이룰 예정이다.
대체연료를 위한 업계의 노력은 전기자동차 태양광자동차 압축천연가스
(CNG) 수소엔진등의 개발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승용차3사가 이미 전기
자동차를 개발,성능향상작업에 들어가 있다. 현대 기아는 태양광자동차를
개발했다. 대우자동차는 CNG카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현대는 전기자동차
2대를 울산시에 환경감시차로 기증,실용화테스트중이며 기아는 대전엑스포
등에서 전기자동차를 시험운행했다. 기아는 또 태양광자동차를 지난해 호주
솔라카경주대회에 내보내 8위에 입상하는 개가를 올리기도 했다. 특히 현대
자동차는 전기차의 핵심인 배터리를 미국의 오보닉배터리사에 연구용역을
줘 최고시속 1백20km ,1회충전거리 3백km인 전기자동차를 2001년까지 양산
할수 있도록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업계의 이같은 노력도 자동차선진국과 비교하면 아직 상당한
격차가 있어 선진국이 환경규제일정을 앞당길 경우 타격이 불가피하다.
연비의 경우 미국은 민관합동으로 당 34 의 초저연비엔진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비해 현대자동차는 20 를 목표로 하고 있는 실정이다. 경량화
도 일본은 88년모델을 기준으로 2000년까지 20~40%의 감량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현대는 13%의 경량화를 계획하고 있다.
리사이클링부분에서도 우리나라는 열가소성수지의 적용을 확대하는데
그치고 있으나 선진업체들은 가공분해 및 소각기술을 개발하거나 폐차
회수및 해체공장을 중심으로 재활용이 추진되고 있다.
대체연료의 경우 기술격차가 더욱 벌어져 있다. 우리는 전기차 CNG카
태양광자동차등의 민관공동 연구과제가 각업체로 분산돼 있는 반면 미국은
정부와 빅3가 공동출자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자동차산업연구소 이두환박사는 "환경보호기술은 경쟁력강화
차원에서도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업계의 노력은 물론 WTO(세계무역기구)
체제 아래서도 산업연구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가능한만큼 이 분야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보다 강화해야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