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생수의 4분의1 가량이 대장균 오염등으로 마실수
없는 상태이며 전국에 3백만대 이상 보급돼 있는 정수기의 절반이상이
인체에 유해한 중금속등 불순물을 제대로 여과해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이 지난 2월16일부터 26일까지 국내 11개 허가생수업체와 31개 무
허가생수업체의 수질상태를 각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조사,14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26.2%에 달하는 11개업체(허가1,무허가10개업체)의
생수에서 일반세균이 기준치를 넘게 검출되고 대장균에 감염돼 있는등 마시
기에 부적합한 것으로 밝혀졌다.
감사원은 이번 조사에 수돗물에 적용되는 수질기준을 적용,마시기에 적합
한지 여부를 가렸으며 1백여개에 달하는 국내 생수업체중 30억원이상의 시
설비를 투자한 42개업체만을 조사대상으로 삼았다고 밝혀 영세업체들이 생
산하고 있는 생수의 상태는 더욱 불량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